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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용후기] 채소들아, 어디 가니? & 채소목욕탕 (생각말랑 그림책 / 큐비보드게임)
작성자 비커밍 마더 이메일
작성일 20.12.08 조회수 420

저는 아이들이랑 부지런히 책도 읽고 보드게임도 해보면서 지냈어요.

이번주엔 생각말랑 꿀잼 A단계 - 겨울레벨을 해봤답니다.

https://www.honeybook.kr/about/year.php

12월이 진짜로 시작된 것 같네요.

이야기 보드게임 구성은 책과 보드게임이 세뚜세뚜랍니다.

'겨울'레벨은 <채소들아, 어디 가니?>라는 그림책과, <채소목욕탕|GREENS BATH>라는 보드게임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

아... 따끈한 채소스프가 떠오르네요. ㅎㅎㅎ

 

채소들이 너무 귀엽죠?

저런 인형이 있다면 갖고 싶은 마음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네요 :)

이 귀여운 채소들 좀 보세요.

어딜 저렇게 콩콩콩 뛰어가는 건지?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아이들이 보는 눈높이 만큼 엄마도 마음 속 나이가 바뀌는 것 같아요.

같이 뒤 쫓아 뛰어가고 싶어집니다. ㅎㅎㅎㅎ

무가 ... 무청을 말리고 있네요? ㅎㅎㅎㅎ

아오 귀여워라!!! 앙 깨물어주고 싶은데... 그럼 어떤 맛이 나려나요? ㅎㅎㅎㅎ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그려진 그림을 보면서 아이들과 재미난 상상을 해 볼 수 있는 장면이에요.

 

차가운 바람이 부는 계절, 겨울이에요.

무가 토실토실 잘 컸네요.

겨울 채소하면 무죠! 아삭하고 달근하고 시원한 무! 겨울에 무 만큼 빛나는 채소가 또 있을까요? 있다면 알려주세요!

(전지적 주부시점 +_+!) 동화책 보면서 뭇국을 끓이고 싶은 마음이 솟아오르는.... 책 읽는 엄마입니다. 하하

 

무가 달려가면서 당근을 데리고 가네요.

무를 기다리다가 춥다는 당근. 네 얼굴은 추워서 빨갛게 된 게 아니라 원래 빨갛잖아? 라고 말해주고 싶은 심술궂은 엄마입니다.

토끼가 당근 머리를 뽑으려고 하고 있어요. '당근 살려!'라고 씌어있는 부분을 보니 웃음이 픽!

(군데 군데 재밌는 요소들이 숨겨진 책이네요)

 

땅 속에 묻힌 죽순도 데려가 달라고 부릅니다.

죽순이 묻힌 땅 아래는 보석들이 숨겨져 있어요. 세상에나!!

채소들이 열심히 달려가는 곳은 대체 어디이려나?

 

 

 

와... 줄줄이 채소들이 서 있어요.

무척이나 인기가 많은 곳인가 봅니다.

여기 서 있는 채소들을 담가서 스프를 끓이면 맛있겠다 싶은... 나는야 현실주부! ㅋ

 

아하! 여기는 온천이네요. (헛! 이름이 냄비 온천이에요! 채소들이 모두... 누군가의 냠냠 식사가 되는 이야기인가?)

하아... 온천 좋죠. 겨울에 뜨뜻한 탕에 담그고 나왔을 때의 그 노곤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생각났어요.

오늘 저녁에는 아이들을 목욕탕에 한 번 담가 줘야겠어요 :)

 

친구들이 제각각 특색있는 탕에 들어가요.

'다시마탕, 매운탕' 다른 탕도 있는데 이 두개가 눈에 팍!

와... 전부 군침나는 탕이네요. 맛있겠다! 책 속에서 맛있는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것 같아요.

예쁜 책에서 맛있는 냄새까지 나는 듯한 기분.

아니!!! 동화책을 읽는데 왜 자꾸 배가 고파질까요? 큰일이네요!!!

이번주에도 살이 두둑하게 찌겠어요 ;ㅁ;

 

한참이나 탕 속에 있는 무를 당근이 나오라고 재촉했는데 말이죠.

 

어머나! 무가 밖으로 나오자마자 쓰러졌어요.

무가 약간 투명해진거 보이시나요? 와. 디테일!

(이러면 안되는데 쓰읍- 달착지근한 뭇국이 자꾸 떠오르네요 ㅎㅎ)

 

무는 온천에 도착해서 신이난 나머지 주인장이 나누어준 주의사항을 제대로 보지 않았나봐요.

땅콩 사장님이 달려와 보살펴 준 덕에 무는 무사히 깨어날 수 있었지요.

개운하게 목욕을 마친 친구들이 목욕탕을 나서면서 이야기가 끝이 났어요.

요즘은 대중목욕탕을 가는 일이 흔하지는 않지만 간혹 물놀이를 하러 스파에 가거나 놀러가서 탕에 갈 일이 있는데 그럴 때 주의해야 할 점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어요.

너무 뜨거운 탕에 오래 있어서는 안된다는 지식도 배우고 맛있어 보이는 채소들을 보면서 아이들도 채소에게 친근한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책이어서 좋았네요.

보다보니 먹고싶어진 음식이 많아진 건 덤이구요.

 

겨울에 어울리는 따뜻한 파스텔톤 그림에서 왠지 모를 따스함도 느끼고... 식욕도 올라가는 마법같은 책이에요.

겨울의 초입에 아이들이랑 읽기에 참 좋은 책이네요!

+ 1호의 감상평, 왠지는 모르겠지만 무랑 당근이 손잡고 뛰어가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네요.

왜일까요? 이유는 궁금한데... 본인도 모르겠다고 합니다 ㅎㅎㅎㅎ

인상 깊게 기억에 남겨지는 장면에는 이유가 있겠지요. 스스로 그 이유를 알던지 모르던지 간에 말이에요.

저도 이 책의 예쁘고 어딘가 따뜻해지는 장면들이 이번 겨울 내내 기억에 남아 있을 것 같아요.

이유는 정확히 설명할 수 없지만 말이죠 :)

 


채소 목욕탕 (GREENS BATH)

 

예쁜 책을 읽고나서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시간이 왔어요!

바로 보드게임을 함께 하는 시간이에요 :)

(좋지? 좋지?)

 

꺄악! 채소들이 너무 귀여워요!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 건가요?

옥수수랑 무가 탕에 들어간 친구들을 바라보고 있네요 :)

이 게임은 처음 집에 도착했을 때부터 상자가 엄마 취저였어요. 캐릭터들이 너무 귀여워서 말이죠!!

 

오늘도 기쁘게 Unboxing!

뚜껑을 열자 곱게 주머니가 보이네요. 익숙한 보랏빛 QB 주머니!

 

제가 주말 코디로 입은 옷이랑 마침 셋뚜셋뚜! ㅎㅎㅎ

이번엔 주머니가 뭐가 들었나? 동글동글 칩들이 들어 있어요.

설명서에는 채소타일이라도 명명되어 있어요. 우리집에선 동그라미들은 전부 '칩'입니다.

 

 


 

그리고 뭐가 들었을까요?

목욕탕 게임판 4개 (각각 다른 탕이 들어 있어서 게임할 때 판 고르는 재미가 있었어요.)

요구르트 15개

게임 규칙서가 들어 있어요.

게임상자 뒷편에는 게임하는 방법이 간단하게 적혀 있어요. 척 보니 딱 알겠네요!

A단계(아이들과 저는 오렌지레벨이라고 불러요.)는 만 3세를 위한 단계라서 게임규칙이 복잡하지 않아요.

 

아이들이랑 게임을 하기 위해서 판에 나란히 붙은 요구르트들을 하나씩 떼어서 합체를 해줬어요.

마음씨 착한 우리집 1호가 달려와서 엄마를 돕네요.

(어서 빨리 게임을 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겠지만, 우리집 아이의 이런 모습을 볼때마다 엄마는 그저 흐뭇!)

 

목욕탕 앞에 나란히 줄을 선 요구르트! 귀엽죠?

어렸을 때 할머니 손 잡고 목욕탕 가던 때가 막 생각나는 엄마는 옛날 사람!

자! 그럼 시작해 볼까?

아이에게 게임 규칙을 설명해주니 큐비를 1년간 해보면서 보드게임에 익숙해진 1호는 바로 이해하네요.

그래도 2호는 모를 수 있으니까, 유튜브로 가서 게임하는 방법을 익혀봤어요.

큐비보드게임은 규칙서에 있는 QR코드를 인식하면 바로 유튜브에 올려진 게임방법을 볼 수 있어요.

기특한 게임이죠? 어린 아이들은 글을 읽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설명영상이 있으면 엄마들 마음도 한결 가벼워져요. 진심! 칭찬해요!

https://youtu.be/piHcjGOic5c

 

엄마는 토마토탕, 1호는 녹차탕을 골랐어요 :)

<채소 목욕탕>은 비밀 주머니 속 채소 타일을 뽑아 채소 타일을 많이 모으는 게임이에요.

비밀 주머니에서 원하는 만큼 채소 타일을 뽑을 수 있지만 이미 뽑은 채소와 같은 타일을 뽑으면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어요.

채소를 종류별로 가장 많이 가진 사람만 점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채소를 많이 모으는 것이 중요해요.

게임 방법*은

(1) 비밀 주머니에서 보지 않고 채소 타일을 한 개씩 꺼내서 확인해요. 채소 타일은 원하는 만큼 꺼낼 수 있어요.

(저랑 아이들은 한방에 원하는 만큼 쥐어서 꺼냈어요.)

(2) 채소 타일을 계속 꺼내다가 먼저 꺼낸 채소와 같은 종류의 채소가 또 나오면 이번 차례에는 아무 것도 가져갈 수 없어요.

지금까지 꺼낸 채소 타일을 모두 버리는 곳에 버려요.

(3) 채소 타일 꺼내기는 언제든지 그만 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 꺼낸 채소들을 목욕탕 게임판 위에 올려요.

(종료) 비밀 주머니 속에 남은 채소타일이 없다면 게임이 끝나요. 채소를 종류별로 모아 세어 본 뒤,

각각의 채소를 가장 많이 모은 사람만 요구르트를 한개씩 가져가요.

각자 획특한 요구르트를 세어보고 요구르트를 가장 많이 모은 사람이 이겨요.

* 게임방법 출처: 채소목욕탕 게임규칙서

 

첫번째 게임은 엄마의 승리로 끝나고, 두번째 판!

누가 이겼을까요?

목욕탕 위에 가지런히 놓인 채소들을 보면 누가 이겼는지 감이 오시죠? ㅋㅋㅋ

1호는 이기겠다는 욕심에 많은 채소칩들을 계속 많이 꺼냈고, 계속 중복된 칩을 꺼내 결국 몇번이나 채소 칩을 가져갈 수 없었어요 ㅋㅋㅋㅋ

요구르트는 엄마꺼 = 승리는 엄마 몫!

두 번의 게임을 내리 패배해서 속이 쓰린 1호는 가버리고 2호가 등판합니다. (1호 니가 왠일?)


 

만 3세 딱 너에게 맞춤인 게임인데 해보겠니?

형아와 엄마의 게임을 눈여겨 보고 있던 2호는 좀 색다른 룰을 엄마에게 제시했어요.

바로 같은 칩이 나오면 가져가자고 게임 룰을 뒤집어 버렸네요.

좋아! 게임을 정해진 규칙대로만 하는 게 아니라 룰을 새로 만들기도 하는 우리집 2호.

기특하지 않나요?

이 게임은 누가 이겼을까요? :)

게임의 승패보다는 저는 게임할때마다 계속 요구르트를 봐서 결국 바깥편에게 요구르트를 사다달라고 졸라서 이날 저녁 아이들과 요구르트를 쪽-쪽! 마시고 말았네요.

출출하게 만드는 보드게임이에요 ㅋㅋㅋ

생각말랑 그림책과 보드게임 세트 덕에

자꾸만 번져가는 코로나19로 움츠러든 우리집 주말이 웃으며 무탈하게 지나갔어요.

 

※ 이 글은 에듀앤테크로부터 도서와 보드게임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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