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자료실

세상과 소통하는 배움, 말놀이담북

사용후기

게시물 상세
제목 [사용후기] 색깔 찾아 세계 여행 & 여행 가는 날 (생각말랑 그림책 / 큐비보드게임)
작성자 비커밍 마더 이메일
작성일 20.12.20 조회수 411

주말 내내 동장군이 아주 매서워서 환기하는 동안에도 손발이 얼 것만 같아요.

다행히 햇볕은 따뜻해서 문 꼭 닫아놓고 집콕하기에 좋은 날씨네요.

이런 날엔 집에서 아이들과 보드게임 하는 게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재미에요!

오늘 아이들과 읽어볼 책과 보드게임은 생각말랑 꿀잼 B단계 - 나눔레벨 중 이야기 보드게임 구성이에요.

https://www.honeybook.kr/about/year_b.php

<색깔 찾아 세계 여행>이라는 놀이 그림책과 <여행 가는 날 | Travellong day>라는 이야기 보드게임이 세트에요 :)

여행 가는 날은 캠핑데이라는 보드게임에 등장한 귀여운 곰이 출연한걸 보고 아이들이 벌써 발이 동동.

이야기 책은 슬쩍만 봐도 알록달록해 보이네요 :)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기대되는 마음으로 2호와 함께 책을 읽어보기로 했어요.

슬쩍~! 시작하는 책 육아!

 

린 하나뿐인 지구에서 온갖 색깔을 함께 나누며 살아요.

아름다운 세상을 이루는 다양한 색깔들을 찾아보아요.

남극 얼음 벌판은 하양, 케냐 호수에 사는 홍학들은 분홍, 런던 이층 버스는 빨강, 브라질 축구 관중들은 노랑, 세계에는 많은 색깔이 있어요.

그런데 남극 얼음의 하양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도 있고 축구 관중들이 입은 노랑은 스페인의 해바라기밭에도 있지요.

우리는 지구에서 온갖 색깔을 함께 나누며 살아요. 세계 곳곳에 있는 다양한 색깔들을 더 찾아볼까요?

<색깔 찾아 세계 여행>은 다양한 색깔을 통해 세계 곳곳을 살펴보고, 세계가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알려 줍니다.

작가 벤 러윌은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느꼈던 경험을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지만

하나뿐인 지구에서 모두 함께 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다른 나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림책입니다.

 

도시의 빌딩들이 즐비한 모습으로 시작하는 이야기 책.

건물들도 색감이 다양해요.

첫번째 색은 하양이에요. 남극의 하양은 알고 있던 이미지지만 사막의 하양은 처음이라 엄마도 신기했어요.

이제 동물에 관심도 많고 좋아하는 4살 아이는 신나하며 펭귄을 본적이 있다며 소리를 질렀어요.

"엄마, 우리 호주에서 펭귄 봤지요?"

"그래. 봤지."

"펭귄이 코 자러 오는 거였잖아요."

"맞아. 그랬지."

그림 책을 보고 자신의 경험과 연결해서 생각을 확장한다는 게 기특하기도 했고, 아이가 지금보다 더 어린 시절 여행의 한 장면을 기억한다는 게 신기했어요.

 

두번째 하양은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가 등장했어요.

시드니에서 머물 때 거의 매일 들렀던 장소라서 저는 반가웠어요.

"2호야, 여기도 펭귄 봤을 때 봤던 거잖아. 오페라 하우스 기억나니?"

"응. 기억나."

그런데 2호의 대답이 영 시원치 않네요. 아이 머릿 속에는 오페라 하우스보다는

펭귄이 훨씬 강렬하게 기억으로 자리 잡고 있나봅니다. ㅎㅎㅎㅎㅎㅎ

더 시간이 흘러도 3살의 여행을 기억할 수 있을까요?

 

두 번째 색깔은 분홍이에요. 일본이 벚꽃으로 시작해서 파리의 빵집으로 이어졌어요.

파리의 빵집이라니!!! 제가 여행갔을 때 걸어 다니던 파리의 노틀담 성당 맞은편 카페거리는

핑크빛보다는 회색빛에 가까웠지만, 거리를 가득 메우던 바게트 향만큼은 아직도 기억이 나요.

아이들에게 그 이야기를 해주니 자기도 가고 싶다며 아우성이에요.

 

 

그래. 나중에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아이들의 마음은 지금 비행기를 타고 여기 저기 날아다니고 있는 것 같아요.


 

두 번째 색깔은 분홍이에요. 일본이 벚꽃으로 시작해서 파리의 빵집으로 이어졌어요.

파리의 빵집이라니!!! 제가 여행갔을 때 걸어 다니던 파리의 노틀담 성당 맞은편 카페거리는

핑크빛보다는 회색빛에 가까웠지만, 거리를 가득 메우던 바게트 향만큼은 아직도 기억이 나요.

아이들에게 그 이야기를 해주니 자기도 가고 싶다며 아우성이에요.

 

 

그래. 나중에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아이들의 마음은 지금 비행기를 타고 여기 저기 날아다니고 있는 것 같아요.

 

세 번째 색은 노랑이에요. 노랑은 어떤 곳의 어떤 게 있을까... 궁금했는데,

브라질의 축구 경기장 모습과 뉴욕의 노랑 택시들이 그림책을 가득 채우고 있어요.

장면엔서 뜨거운 열기와 도시의 활기가 전해지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아이들도 엄마와 같은 느낌일지...

물어보고 싶었는데, 장면 속에서 '노랑'을 찾느라 바쁜 2호는 대답이 없어요.

그래도 저는 그림의 힘을 믿어요.

조금씩은 다를지라도 그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는 누구에게나 같을 거라 믿어요.

 

다음 장면은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환해지는 장면이었어요.

와아~~~~~~~~~! 해바라기 밭이다!

"엄마. 나 이 꽃 좋아하잖아!"라며 갑자기 해바라기를 향한 애정을 고백하는 2호였어요. ㅎㅎㅎ

"그래? 엄마도 해바라기 좋아해!"

그 뒤로도 세계 여러 곳의 모습들이 포착되어 등장하는 장면들을 보면서 아이랑 세계의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동물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어요.

색깔이 주제인 책들 중에 이 책이 Best of Best인 것 같아요.

책을 읽는 내내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코로나로 발 묶인 지금 시기에 읽기에 정말 좋았네요.

책으로 여행하는 기분, 그것도 비행기 타고 말이죠! ㅎㅎㅎ 여행가고 싶은 많은 사람들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책이에요. #코로나를달래줄여행동화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계지도가 나와서 아이랑 지금까지 짚어본 나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어요.

와. 마지막에 세계지도가 나오다니!

이런 보너스 같은 한 장면에 엄마는 감동이에요.

세계지도를 따로 사줄 필요가 없네요! 우리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도 함께 찾아보며 이 책 한권을 가지고 오랜시간 2호와 이야기를 나눴어요.

 

 


책을 읽고나면 아이들과 함께 하기로 했던 보드게임을 해보기로 했어요.

주말이면 우리집 1호가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게 바로 이 시간이죠.

이번 주말은 뭐가 많았어서 꽤 오래 기다려야 했어서.. 1호에게 조금 미안했네요.

미안해. 1호!

 

그림책과 세트인 보드게임이라서.. 마지막 장면의 세계지도와 잘 어울리죠?

다른 나라에 대해서 배워보는 게임 같아요.

그러고보니, 만 4세를 대상으로 하는 B단계니까.. 1호가 5살 어린이집에 다닐때

언젠가 세계의 여러 나라에 대해 배웠다며 재잘재잘 이야기하던 날이 떠올랐어요.

누리과정의 커리큘럼도 담아주는 생각말랑 꿀잼. 칭찬합니다! :)

 

게임스토리

캠핑을 좋아하는 곰이 있었어요. 친구들과 캠핑을 즐기던 곰은 문득 다른 나라 친구들이 보고 싶어졌어요.

곰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세계 여행을 떠나기로 했어요.

곰은 여행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어요. 하얀 타지마할이 있는 인도,

빨간 도쿄타워가 있는 일본, 노릇노릇 빵이 유명한 프랑스, 푸른빛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미국까지.......

곰은 여행계획을 세울수록 다른 나라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었어요. 하지만 어떤 나라들이 있는지

또 무엇이 유명한지 알 수 없었지요.

세계 여행을 떠날 곰을 위해 여러 나라의 카드를 모아 함께 즐거운 여행 계획을 세워 볼까요?

 

TRAVELLING DAY Unboxing!!

 

상자를 열어봤어요! 두근두근!

배낭 메고, 캐리어까지 끌고 귀여운 곰은 어딜가는 걸까요?

 

국기와 사진한장이 담긴 카드와 국기만 그려진 카드가 2벌 들어 있네요.

큐비보드의 다른 보드게임들과는 다르게 심플한 구성이에요.

아무래도 카드게임인 것 같아요!

꺄! 파리의 에펠타워네요.

엄마를 잠시 추억에 잠기게 하는 카드를 바라보다가 포장을 열었어요.

 

우리를 게임의 세계로 안내해 줄 게임규칙서도 들어 있네요!

잠시 후 규칙서에 그려진 QR코드로 게임방법을 찾아봐야겠어요 :)

 

카드를 늘어놓는데, 한장씩 어떤 그림인지 살펴볼 때마다 가슴이 콩닥콩닥 설레네요.

어디론가 여행하는 기분이 드는 것 같아요.

 

여행카드 뒷면은 이렇게 여행가방이에요.

아~~~ 정말정말 여행가고 싶다아!

 

구성이 심플한 만큼 규칙이 많이 어렵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유튜브로 게임을 알려주는 동영상을 찾아봤어요.

 

 

 

/youtu.be/-jQmyA93Wm8

 

 

8살인 1호는 규칙서에 쓰인 것만으로도 게임방법을 이해할 수 있지만,

4살인 2호는 동영상으로 규칙을 알게 해주는 게 훨씬 낫더라구요.

규칙서를 봤으니 시작해야죠!

 

규칙대로 카드를 나눠주는 1호는 진지합니다.

언제나 게임에 진심인 아이에요. :)

양쪽으로 수북하게 쌓인 여행카드를 보니 여행가고 싶은 마음이 더 진해집니다! ㅎㅎㅎ

<여행 가는 날 | Travelling day>는 같은 나라 여행 카드를 3장씩 모아 가장 많은 나라의 카드 세트를 획득해야 하는 게임이예요.

나에게 필요한 여행 카드를 가지고 있을 것 같은 사람을 지목하여 나라 이름을 말하며 물어볼 수 있어요.

하지만 그 나라 카드가 없으면 내 여행 카드 1장을 주어야 하니 신중하게 물어봐야 해요.

 

게임하는 방법은 크게 어렵지 않아요.

1) 물어보기

필요한 여행 카드를 가지고 있을 것 같은 사람을 가리키며 "OO나라 있나요?"하고 물어보아요.

2) 카드 받기 / 카드 주기

가리킨 사람에게 그 나라 여행 카드가 있다면 그 여행 카드 1장을 받아요. 여행 카드 1장을 받았다면 다른 사람에게 한 번 더 물어볼 수 있어요.

그 나라 여행 카드가 없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여행 카드에서 1장을 주어야 해요.

3) 카드 내려놓기

같은 나라 여행카드 3장을 모으면 모두 볼 수 있도록 내 앞에 놓아요. 내려놓은 카드는 다른 사람이 가져갈 수 없어요.

게임종료

누군가 손에 남은 여행 카드가 없다면 다른 사람들이 한 차례씩 진행한 뒤, 게임이 끝나요.

게임이 끝나면 가지고 있던 미션 카드를 모두 뒤집어서 보여 주어요. 내려놓은 여행카드는 나라마다 1점씩을 받아요.

미션 카드 속 나라의 여행 카드를 모았다면 1점씩 추가 점수를 받아요. 받은 점수를 모두 더하여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사람이 이겨요.

이번에 카드가 골고루 섞여 있어서 아주 사이좋게 1호랑 주고 받았어요.

'뭐지? 되게 싱겁게 끝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카드 게임룰은 어렵지 않은데다가

평소에 자주 즐기던 Go, Fish라는 게임이랑 유사한 방법이어서 1호는 처음부터 능숙하게 게임을 즐겼어요 :)

 

사이좋게 주고받았더니 둘이 똑같이 6나라씩 모았어요.

하지만 미션카드에서 3개 나라를 맞춘 1호가 승리했어요. 엄마는 2개 나라가 일치했거든요.

이 게임은 2명보다는 더 여러명이 하는 게 재밌을 것 같아서 아빠를 꾀어보려했지만 낮잠나라로 간 아빠는 깨어나질 않았답니다 ;ㅁ;

(피곤한 현실 아빠는 주말이면 낮잠을 자죠...)

여러 나라의 국기 모습도, 그나라의 음식과 대표 건축물도 알 수 있는 재밌는 카드놀이였어요.

1호는 어떻게 게임 규칙을 더 어렵게 만들지 고민중이에요.

과연 어떤 업그레이드를 해올지.. 엄마는 기다려봐야겠어요 ㅎㅎㅎㅎ

이번 주말도 큐비덕에 아이들과 웃고 떠들며 보낼 수 있었네요.

고마워요!

STAY at HOME!

※ 이 글은 에듀앤테크로부터 도서와 보드게임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이전글 [사용후기] 두근두근 처음 연극하는 날 (feat. 생각말랑 그림책)
다음글 [사용후기] 나무야 넌 혼자가 아니야_유발 좀머 (생각말랑 그림책)
탑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