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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용후기] 네드가 간다! 신나는 햄스터 달리기 대회 (feat.생각말랑 그림책)
작성자 비커밍 마더 이메일
작성일 21.04.09 조회수 392

 

별빛이 총총한 밤. 익살스러운 햄스터들이 달리기 대회를 하나봐요.

첫 표지부터 네드가 누구일지, 어떤 햄스터가 가장 마음에 드는지 아이들과 이런 저런 취향을 드러내는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엄마 눈에는 가운데에 자리잡은 가장 비중있는 크기의 햄스터가 주인공이고 가장 멋져보이는데, 우리 아이들은 늘 엄마의 허를 찌르네요.

"난 저 뒤에 가면을 쓴 햄스터가 좋아. 히어로 같잖아!"

"난 저 까만 햄스터가 좋아. 노란 가방이 멋지잖아!"

이런 취향. 존중한다! 얘들아!

 

네드가 기다리던 날이라네요.

네드의 집이 어딘가 낯이 익네요. 저 챗바퀴가 있는 작은 상자 속에서 햄스터들이 살죠.

챗바퀴에서 매일 그렇게 달리던 햄스터들이 다 같이 모여서 달리기 대회를 하는 거군요.

엄마 혼자서 깨달음을 얻고는 무릎을 '탁!' 치는 순간이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골랐던 햄스터들의 풀버전이 나왔어요.

어느 집에선가 기를 법한 햄스터들 같아요.

 

드디어 달리기 대회, 네드는 일등으로 달려나갔어요.

달리기를 하던 네드를 불러세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이 문장이 참. 눈길을 잡았어요.

"하지만 네드는 민달팽이의 말을 들어줄 시간이 없었어요."

 

 

어딘가 가슴 한켠이 뜨끔 했거든요.

'나는 우리 아이들 말을 잘 들어주었던가....?'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어요.

물론 동화책 속의 이야기는 엄마 마음 속의 질문과는 흐름이 달랐지만 말이죠.

달리기 대회에서 일등으로 달리던 네드는 여러 친구들을 만나요.

그리고 결국 민달팽이에게 돌아갔어요.

 

 

민달팽이를 친구들에게 데려다준 네드의 표정은 어딘지 모르게 뿌듯하고 행복해보여요.

표정이라고는 커다란 두 눈동자 뿐이지만 말이죠 :)

네드에겐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아이들에게 누군가를 돕고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해줄 수 있는 동화였어요.

 

 

우리집 2호가 정말 좋아하는 시간, 꿀잼 활동북을 해본느 시간이에요.

이번 생각말랑 꿀책은 A단계 - 관심레벨이었네요.

'관심'이라는 키워드를 보고 <네드가 간다!> 이야기가 뭘 말하고 싶었던 건지 더 이해가 되었어요.

활동북을 해보기 전에 아이랑 책을 한 번 더 읽어봤어요.

활동북에 있는 질문놀이 팁을 참고해서 아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도 다시 나누어 보았죠. :)

아이가 곰곰이 책 내용을 떠올리며 생각하는 모습은 언제봐도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재잘재잘 대답하는 아이를 보면서 자꾸 웃음이 나서 혼났네요.

 

엄마랑 동화책을 읽고 활동북을 하고 싶은 우리집 2호.

직접 넘겨보겠다고 야무지게 가져갔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꿀잼 활동북을 참 좋아하는 이유가 있어요.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합니다! 활동북에 꼭 들어가는 그림그리기! 우리집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요.

(이 연령의 아이들은 표현하는 걸 익혀야 하잖아요. 아직 글도 모르니 그림만큼 자신의 마음을 담아낼 수 있는 도구는 없죠.)

또 하나는 아이의 생각을 키워준다는 거에요. 요즘 아이들이랑 집에서 엄마표로 뭔가 많이 하는데,

한글익히기나 숫자 익히기는 이런 저런 책자들이 많지만 다른 영역들은 난감하거든요.

독후활동으로 이렇게 여러가지 영역을 다뤄주는 건. 집에서 엄마가 혼자 해보기엔 넘사벽이죠.

책에 등장한 인물이나 사건과 관련된 것들을 떠올리며 하는 활동들은 아이가 책을 '책 그 자체'로만 생각하지 않고 여러가지 생각의 확장을 할 수 있게 해주거든요.

 

 

 

햄스터 달리기 대회를 그려보는 우리집 2호.

지난 1년간 매주 꿀잼 활동북을 해와서인지. 그림에 디테일이 늘어간답니다!

기특하기 그지 없어요 ;ㅁ;

 

 

불빛을 비춰 발견한 소중한 보물을 그려보는 활동.

"뭘 그릴거야?"라고 물으니, "보석을 그릴거야."라며 색연필을 꼭 쥡니다.

요즘 사실, 우리집 2호는 (곧 만4세입니다) 엄마랑 가나다라를 배우는 중이거든요.

스티커 붙이는 재미에 시작했지만 모음이 시작되면서 영 머리아파 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이렇게 꿀잼을 만나 행복한 2호입니다.

 

 ※ 이 글은 에듀앤테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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