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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용후기] 으르렁 쉭쉭! 이상한 수레 & 이상한 아파트 (feat. 생각말랑 그림책/큐비보드게임)
작성자 비커밍 마더 이메일
작성일 21.04.21 조회수 596

오늘 읽어본 책은

<으르렁 쉭쉭! 이상한 수레 | La Folle Ёquipёe>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아주 신선한 충격을 받았어요.

아이들에게는 여행을 떠나는 동물친구들의 이야기로만 보일 수 있겠지만,

제 눈에는 '고정관념'과 '닫힌 마음'에 대한 걸 짚어주는 아주 좋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동화책으로 보였어요.

우리가 좋은 편, 나쁜 편을 나누면서 떠올리는 동물들의 이미지라는 것들이 사실 이런 동화책을 통해서 쌓이는 게 많은데

이 책에선 그런 것들을 살짝 비틀어주는 것 같아요.

첫 페이지에 등장한 세 친구의 역할에 대해서도 어떤 것을 긍정하고 부정하기 보다는 각자의 모습 그대로를 설명해주죠.

 

개와 수탉, 그리고 고양이가 그 집에서 함께 살았지요.

개는 먹을 것을 구하러 다녔어요. 수탉은 집을 돌보았어요.

고양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매일 차를 마시며 쉬느라 바빴거든요.

 

<으르렁 쉭쉭! 이상한 수레> 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고양이가 어떤 순간에는 꼭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

우리가 익숙하게 '악당' 역할을 맡겨온 어떤 동물은 사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 동화책에선 알려주고 있어요.

이런 동화책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가진 깨지지 않을 것 같은 생각들이 사실은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많은 이야기들이 우리 아이들과 우리 자신의 생각을 더 넓고 다양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줄 것 같거든요.

 

#으르렁쉭쉭이상한수레#카테리나고렐리크#에듀앤테크#생각말랑그림책

이상한 수레를 타고 있는 동물들.

제목이 수레라서 수레인걸 알았지만, 구조가 독특한 수레네요.

이게 뭔지 아이들이랑 한참 맞춰보기 놀이를 했어요 :)

그리고 수레에서 뿜어져나오는 연기구름 속에 이런 멘트가 있었어요.

'그림 속 숨은 이야기를 찾아보세요.' 이게 무슨 뜻일까.... 궁금했는데 곧 알 수 있었어요. ;)

 

첫 페이지에 그려진 재미난 그림 :)

수탉과 고양이, 개가 지붕을 들고 있어요.

묘한 세 동물의 조합이 흥미로웠어요.

 

숲 가장가리에 있는 이상하게 생긴 집. 세 동물친구가 사는 집이래요.

어디 깊숙한 숲 속에나 있을 것 같은 오두막처럼 생겼네요.

 

어느날, 저 멀리서 다가오는 시커멓고 무시무시한 구름.

구름이 굉장히 ... 만화같아요.

지난 주말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부는 걸 직접 겪어본 우리집 아이들은 비바람이 마구 불다가 갑자기 해가 반짝 떴던 그날의 기억을 소환하며 재잘재잘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몸이 날아갈 것 같은 바람이 불었다며, 허술해 보이는 집을 가진 동물친구들을 걱정했어요.

 

다음날 아침.

세 동물친구의 집이 산산 조각으로 부서졌어요.

세 친구는 집을 고치거나 새로 짓지 않고 다른 일을 하기로 했대요.

책을 보던 아이들은 부서진 집의 조각들을 보며 블럭같아보인다고 저런 블럭으로 어떤 집을 지으면 좋을지 재잘재잘 이야기를 해보았답니다.

 

드디어 표지에 등장했던 그 수레가 등장했어요.

아이들은 표지에서 봤던 그 수레라며 반가워했어요. 표지를 한참동안 들여다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 효과죠.

그냥 제목을 읽고 넘겼더라면 중간에 등장한 수레를 알아채지 못했을 거에요.

친구들이 수레를 타고 떠나는 여행의 길에 다른 동물들이 등장했어요.

다른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떠올려보는 것도 이 동화의 색다른 재미에요.

어떤 동물들이 보이시나요?

 

버섯마을을 지나가는 세 친구와 수레.

처음에 등장한 수레의 모습과는 약간 달라진 점들이 있죠. 그런 걸 맞춰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이번 페이지에선 빨래줄이 등장했어요. 동물친구들의 옷이 펄럭이고 있네요.

세 친구가 떠나는 여행길에 앞서 발견한 동물 친구들도 함께 등장해요.

저 동물들은 어떤 관계일까....? 무슨 일이 저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을까?

아이들이 눈에 보이는 것들을 맞춰냅니다.

아기 돼지가 떨어지고 있는 모습같은 것들 말이죠.

 

아기 돼지를 받으러 가는 늑대가 보이나요? 뱀이 돼지의 꼬리를 물고 있는 모습이 귀여워요.

이제 세 친구의 여행길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 돼지 가족의 결말도 궁금해져요.

 

이 장면을 보면서 지난 겨울 눈이 펑펑왔던 어느 날을 떠올린 아이들은

아직 여름도 오지 않았는데 어서 빨리 겨울이 왔으면 좋겠다며 즐거웠던 날을 떠올립니다.

눈 위에서 뛰어노는 북극곰 친구들을 보는 것도 재밌네요.

어떤 곰들이 있는지, 몇 마리나 있는지. 어떤 곰이 마음에 드는지.

북극곰의 자세를 똑같이 따라해볼 수 있는지 묻고 대답하며 아이들과 나눠볼 수 있는 이야기들을 나눠보았어요.

책 한권으로도 신나게 놀 수 있다는 건 바로 이런 책을 두고 하는 이야기 같아요.

 

멀고 먼 길을 돌아 세 친구는 또 다른 숲에 다다르는데요.

과연 세 친구의 여행은 어떻게 될까요?

친구들을 괴롭히려는 것처럼 보이는 늑대무리는 정말 나쁜 마음을 가진 친구들일까요?

 

 

오늘은 새로운 보드게임!

<이상한 아파트 | ODD APARTMENT>입니다.

 

[게임스토리]

개와 수탉, 그리고 고양이는 많은 동물 친구들과 한 집에서 함께 살고 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동물 친구들의 집에는 더 많은 동물 친구들이 많아졌어요.

모두가 편하게 지낼 각자의 공간이 필요해 보였지요. 개와 수탉, 그리고 고양이는 새로운 집을 짓기로 했어요.

아주 높고 많은 동물 친구들이 살 수 있는 그런 집 말이예요! 동물 친구들이 모두 모여 자신이 살고 싶은 집에 대해서 이야기 했어요.

과연 동물 친구들의 새로운 집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리고 그 집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여러 동물들이 집을 짓고 있는 모습이 그려진 게임상자를 열자 큐비보드만의 상징이 찍힌 보랏빛 주머니가 등장했어요.

일년동안 큐비보드게임을 해온 우리집 아이들은 주머니를 보자마자 이게임이 어떤 게임일지 추측을 해냈어요.

유사한 게임들을 줄줄이 읊어댔지요.

어쩜! 아이들이 추측해낸 방법이 정답이에요.

이래서 경험이 중요한가 봅니다. 하하하.

 

게임 설명서를 읽어보았어요.

<이상한 아파트>는 만 5세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게임인데요.

이제 만4세가 된 우리집 2호도 크게 무리없이 함께 놀 수있는 게임이었어요.

물론 스스로 계산을 하거나 할수는 없으니 보호자와 함께 즐겨야하겠지만 말이죠.

작년에는 C단계(우리집에선 블루레벨)은 어렵다며 지레 포기하던 우리집 2호였는데

오늘 이 게임을 함께 해보고는 자신감이 좀 생긴 것 같아요. 아이가 1년간 자랐구나....!하고 느껴져서 새삼 감격스러운 엄마입니다.

큐비보드게임은 게임하는 방법을 설명해주는 유튜브 동영상이 있어서,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게임방법을 익힐 수 있어요.

https://youtu.be/4OdNXkl8Xhc

 

보랏빛 주머니에 아파트 타일을 넣어주었어요.

아이들이 어서 빨리 게임을 하자고 성화였거든요. 이 주머니가 등장하는 게임은 아이들이 늘 신나하는 것 같아요.

뭔가 보이지 않는 것에서 게임의 성패를 가른다는 게 신이나는 걸까요?

아무튼 우리집 공기가 100g쯤 가벼워지는 게 느껴졌네요.

 

[게임방법]

비밀 주머니에서 보지않고 아파트 타일을 한 개씩 꺼내서 확인해요. 아파트 타일은 원하는 만큼 꺼낼 수 있어요.

아파트 타일을 계속 꺼내다가 이미 나온 타일과 같은 색깔의 아파트 타일이 또 나오면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어요.

이번 차례에 지금까지 꺼낸 아파트 타일을 모두 버리는 곳에 버려요.

아파트 타일은 언제든지 그만 꺼낼 수 있어요. 스스로 아파트 타일 꺼내기를 멈추면 지금까지 꺼낸 아파트 타일을 모두 가져와요.

아파트 타일이 버려진 곳에 원하는 아파트 타일이 있다면 비밀 주머니에서 꺼내지 않고, 버려진 타일 중에서 1개를 골라서 가져올 수 있어요.

가져온 아파트 타일은 같은 색깔끼리 모아 대문-창문-지붕 순으로 연결하여 아파트를 만들어요.

 

아파트 타일을 꺼냈어요.

저마다 다른 색의 아파트 타일이 예뻐요.

같은 색의 아파트엔 같은 동물이 살고 있는데요, 각 층마다 모습이 약간씩 달라요.

창가에서 차를 마시거나, 책을 보거나, 인사를 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네요. :)

 

새로운 타일을 꺼내보는 2호와 자신이 꺼낸 타일을 나열해보는 1호.

왜이렇게 진지한거니?

 

 

차곡차곡 아파트 층수가 높아질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묘하게 게임인데도 진짜 집을 짓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인지 내가 만들고 있는 아파트에 애착이 생기는 게임이네요.

요즘 숫자세기에 한참 재미가 들린 2호는 자신이 만든 아파트의 층수를 몇 번이나 세어봤어요.

재빠르게 어떤 타일을 버리고 어떤 타일을 가져올지 정해야 해요.

그래야 하나라도 더 완성된 아파트를 가질 수 있거든요.

점수를 내려면 현관과 지붕이 모두 있어야 하죠.

첫판에선 엄마가 지붕을 모두 가져오는 바람에 아이들이 점수를 많이 내지 못했어요. 하하하하.

엄마의 완승!

다음번 게임에선 약간 룰을 바꿔봤어요.

타일을 한꺼번에 꺼내서 같은 색이 있으면 전부 가져올 수 없는 거에요.

버리는 타일도 없는 걸로 했어요.

상대방이 주머니에 손을 넣을 때 흐르는 긴장감.

내가 같은 색의 타일을 뽑는 건 아닐지 걱정되는 두근거림이 섞여서 게임하는 내내 긴박했던 우리집 오후였어요.

 

 

 

당분간 <이상한 아파트>가 우리 가족의 즐거운 오락시간을 책임질 것 같네요.

 

※ 이 글은 에듀앤테크로부터 도서와 보드게임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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